위조지폐를 만드는 자들

위조지폐를 만드는 자들
2005.10.11
스탈린 시대의 소련이 엄청난 양의 달러를 위조하여 서방의 경제를 혼란시키려하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죽일 놈들이다. 김정일의 인민공화국이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만들고 있다는 정보는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에 그 사실이 노골적으로 들어났다. 죽일 놈들이다. 북한이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한 마약밀수 등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짓을 해왔다는 사실을 아마 오늘의 참여정부 당국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난 8일 아일랜드 공화국(IRA)의 노동당 당수인 갈렌트라는 자가 북한에서 제조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영국일대 공급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고 전해진다. 미국이 최근 북의 불법외화벌이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IRA와 북의 위조지폐가 관련이 있음을 명백하게 밝혀냈는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999년 초부터 북이 만든 상당액수의 미화 100달러짜리를 영국으로 들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갈렌트라는 이 악당은 미국에 소환돼 조사받고 재판에 회부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데 그가 취급한 위조지폐가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달러이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김정일을 찬양하는 대한민국의 얼간망둥이들이 설마 북의 위조지폐제작, 유통을 잘하는 일이라고 하지는 않겠지. 그러나 그것도 모를 일. 김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