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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조의` 문성근에 누리꾼 분노

"삼가조의" 문성근에 누리꾼 분노
김정일 죽었다고 슬퍼하는 사람들
뉴데일리(오창균)

김정일의 사망소식에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가 조의를 표하면서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문 대표는 19일 대한문 앞에서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난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이 12월17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상호번영을 위해 6.15선언과 10.4선언을 발표 했습니다.”

“모든 것을 떠나 같은 민족구성원으로서 삼가 조의를 표하며 평화공존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우리 정부가 지혜롭게 대처하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민족의 원수에게 조의를 표하는 것이냐”,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장병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느냐”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spis****’은 “문성근이 모든 것을 떠나 민족의 일원으로서 김정일 죽음에 애도 표현? 300만 동포를 굶겨 죽인 김정일의 모든 것을 떠난다고? 문씨 당신이 대한민국을 떠나는 것이 옳겠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ak4****’은 “나꼼수, 이정희, 문성근 이것들은 아바이 수령 김정일이 사망해서 비통한 가벼~ 야들은 북한은 같은 동포 운운 하면서~”라고 꼬집었다.

‘saz****’은 “피를 보게 한 민족의 원수이고 2천만이 넘는 북한 인민들의 자유 평등은 물론이고 인간으로서 받지 말아야 할 온갖 통제를 한 인간에게 조의라니. 이런 망발이 어디 있단말이요”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밖에도 “아예 대성통곡을 하지 왜..”, “문성근 이상한 사람임이 틀림없음”,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장병들과 연평도 주민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냐”, “내가 군대에서 보낸 시간을 문성근 당신이 보상해 줄 거냐” 등 비난이 쇄도했다.

‘민족 학살자’ 김정일의 사망에 조의를 표한 건 문성근 대표 만이 아니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에 조의를 표한다”며 북한에 조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해 조의를 표명한 것은 민주통합당이 처음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긴급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조의를 표한 뒤 “북한 지도부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악화되지 않고 평화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남북관계에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이 조성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아가 “우리 민주통합당은 이번 사태로 남북기본합의서와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정신과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초당적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일 사망에 조의를 표했다. 그러나 이후 논란이 커지자 다시 트위터를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원 의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조의를 표한다. 정부도 정중하고 예의 갖춘 조의 표명이 필요하다”고 글을 남겼다. 원 의원은 정치인 중 처음으로 김 위원장에 조의를 표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 김정일 정권을 옹호하는 것이냐’며 누리꾼들에게 집중 포화를 받자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정일 사망 조의 표명은 평가와 무관하다. 북한에 대한 주도적 관리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고 북한을 중국과 미국의 관리상대로 넘기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2011-12-19, 17:24 ] 조회수 : 1773트위터트위터페이스북페이스북미투데이미투데이요즘요즘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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