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히는 박관현의 의미!
글쓴이 : 지만원 ![]() ![]() |
짓밟히는 박관현의 의미!
▲19일 오전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박관현 열사의 묘비에 손을 대면서 오른발로 상석을 밟고 있다.(왼쪽) 지난해 1월엔 안상수 당시 한나라당 대표(오른쪽)가 박 열사 묘소의 상석에 두 발을 올렸다. ⓒ동아일보 인터넷판 캡처
2007년에 남한의 5.18영화 ‘화려한 휴가’가 나왔다. 이 영화에서의 시민군 대장은 박남선(안성기 대역)으로 추대됐다. 박남선은 5월 26일에야 형성된 시민군 본부의 상황실장이었다. 그게 그의 첫 데뷔였다. 그는 당시 26세로 골재채취화물차 운전수였다. 26세의 골재채취 화물차 운전수를 영화 ‘화려한 휴가’는 공수부대 대령출신이요 시민군 대장인 것으로 신분을 도용했다. 1991년 북한이 만든 5.18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의 시나리오는 황석영이 북으로 달려가 써준 것이다. 이 북한의 5.18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박관현(27)이었다. 전남대 학생회장 박관현은 북한이 만든 영화에서 박현중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박관현은 5.18 사태 내내 도망을 가 있었고, 그로 인해 그들 세계에서 비겁자로 낙인찍혔다. 박관현은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렸던 전남도청 앞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된 뒤 1982년 4월에 투옥되어 단식투쟁을 벌이다 10월 12일에 숨졌다. 그는 비겁자로 손가락질 받고 눈총을 받는 것이 너무 괴로웠다. 그가 단식을 한 것도 이런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서였을 것이다. 5.18의 영웅은 오직 북한에만 있다! 5.18의 영웅이 30세 점원 윤상원에서 26세의 화물차 운전수 박남선으로, 박남선에서 다시 전남대 학생회장 박관현으로 바뀌어 온 것은 기막힌 광주 게릴라 작전에 지휘자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사기록을 보면 이 세 사람 모두 시위 지휘자가 아니었다. 북한 특수군이 아니고서는 이런 작전을 지휘할 수 없다는 것이 당시를 회고하는 공수부대 대대장들의 말이다. 박관현의 수모는 영원한 운명! 지금 광주 5.18공동묘지를 찾는 VIP들은 윤상원이나 박남선의 묘로 안내되는 것이 아니라 박관현의 묘로 안내되고 있다. 남한 사람들이 지정한 윤상원도 박남선도 5.18의 영웅이 아니다. 오직 북한이 지정한 사람이 5.18영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전라도 사람들은 지금도 북한 책에 쓰인 내용들만 그대로 믿고 그 누구의 말이나 자료를 믿지 않는다. 이런 전라도 사람들은 우리 국민일 수가 없다. 박관현 묘에 초대된 손님들 중에 안상수가 있었다. 그가 박관현을 끌어않는다는 것이 그만 상석을 밟았다. 빨갱이들이 벌떼처럼 나서서 안상수에 욕설을 퍼부었다. 5.18단체들은 "안 대표의 행위가 실수라고 하더라도 숭고한 5.18 민주화 영령이 잠들어 있는 묘역의 상석을 밟는 것은 5월 영령에 대한 큰 결례이며, 정부 여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의 바른 행동이 아니다", "안 대표는 5.18묘지 참배 후 '1980년대 시대정신이 불의에 맞서는 항거였다면 2011년 시대정신은 국민화합, 국민통합'이라며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했으나 안 대표의 경솔한 행위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크게 뉘우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신년이니까 조용히 지나가려 했다. 그런데 안상수 대표는 '자연산' 발언 이후 한 달을 못가는 국민의 골칫거리가 됐다. 상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런 무지한 집권여당의 대표를 어찌해야 될지 참으로 암담하다"고 비꼬아댔다. 그런데! 며칠 전에는 빨갱이 로고 문성근이 또 박관현을 끌어안다가 또 상석을 밟았다. 이때 광주 빨갱이들은 “오메, 내새끼 이쁜 거, 그럴 수도 있지라 잉! 모두 못 본 체 해부리소.” 이렇게 했다. 이런 전라도 사람들 비위를 그 누가 맞추겠는가? 그래서 전라도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예부터 “하와이 13번지”로 통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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