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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당, 박근혜 訪北→종북논란 물타기

중학교반바지 2012. 6. 4. 23:03
민통당, 박근혜 訪北→종북논란 물타기
종북정당으로 몰린 민통당의 박근혜 끌어들이기?
임태수 논설위원


통민당, 박근혜 방북→종북논란 물타기?

통합진보당의 종북주의자들과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비난 욕설 등으로 종북세력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민주통합당이 3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종북((從北)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겨냥한 국민들의 ‘종북세력 낙인’에 ‘물타기 전략’으로 평가된다. 2002년 5월 11~14일 박근혜 의원이 김대중 세력의 도움을 받아 방북해서 김정일을 면담한 것을 두고 민주통합당이 ‘박근혜의 종복성’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한국미래연합 창단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박근혜 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당 운영에 반발해 탈당하여, 범우파를 분열시키면서 김대중 정권의 종북정책에 도우미 노릇 했다는 평가도 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박 의원은 2005년 10월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데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다. 만경대 정신까지 안고 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런 박 의원이 2002년 방북 당시엔 김일성 주석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는 왜 갔으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밝히라”고 압박하면서 “박 의원의 방북기(訪北記)엔 ‘북이 우리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보였다’는 등 북을 찬양 고무하는 내용도 있다. 새누리당은 사상,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김일성 주석 생가와 주체사상탑에 다녀온 정치인이 국가지도자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새누리당과 박 의원의 생각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근혜 방북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이런 논평에 대해 중앙일보는 “박 전 위원장이 1일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 입성에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한 역공인 셈”이라고 풀이했디. 이에 대해 박근혜계 핵심 의원은 “10년 전의 방문을 지금 와서 흠집 내려는 이유를 모르겠다. 구태 음해 공작의 재현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반박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중앙일보의 한 네티즌(금나라)은 “난 새누리당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민주통합당은 정말 짜증지대로다. 지네가 통합진보당 문제와 이번에 비례대표 임수경 파문 때문에 완전 종북좌파당으로 내몰릴 위기에 몰리니까, 선수쳐서 새누리당의 유력대선주자 바지가랭이 잡고 늘어지는 꼴이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의 또 한 네티즌(solpee)은 “그래 그 때 슨상은 한시간 동안 무슨 짓을 했으며 노무현이도 무슨 짓을 했는지 밝혀라. 개누까리 진도빨갱이 아들은 무슨 짓 했으며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중 북에 갔다가 룸파티에다 ”치고 온 사실 모두 까발려 보랑겨”라고 반응했고, 다른 네티즌(jnjbool)은 “김정일과 찍은 굴욕적 사진 나올 때 되었는데... 야당이 지금 겁먹어서 내놓지 못하는 모양. 수년 후에는 망월동엔 왜 갔는가 하는 문제가 나올 것임. 임기 중에 나타나서 발목잡는 거 보다, 지금 풀어놓고 훌훌 털고 감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대한민국을 위해”라고 반응했고, 또 다른 네티즌(usaca)은 “박근혜가 갔다 온 것이랑 네 놈들이 갔다 온 것이랑 목적과 생각이 틀린 거야!”라고 반응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근본도 모르는 탈북자 XX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개기냐”는 등 자신의 욕설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고 한다. 임수경 의원은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지난 1일 발언과 관련한 모든 논란은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고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날의 상황은 새로 뽑은 보좌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탈북 청년이 제 보좌관들에게 ‘북한에서는 총살감’이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나온 발언이었다”는 해명을 했다고 한다.[임태수 논설위원: ts79996565@hanmail.net/]



박근혜 의원은 의심스런 사상과 국가관에 대해 답하거나 사퇴하라(민주당 논평)

박근혜 의원은 두 가지로 우리 국민을 불안을 주고 있다.

먼저 2002년 방북 당시 했었던 행적에 대해 뭔가 깔끔하지 못한 해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만경대에 갔고 왜 주체사상탑에 방문하였는지에 대해 답해야 한다. 그리고 쿠데타를 찬양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헌법을 지키겠는가, 쿠데타를 찬양하겠는가. 둘 중 하나에 분명히 답해야 한다.

첫째, 박근혜 의원은 당대표 시절인 2005년 10월 18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데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다”면서 만경대 정신까지 안고 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 문제의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 2002년 방북 당시 왜 갔으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

또한 북이 선전하기를 “김일성 주석과 주체사상의 불멸의 업적을 기리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고 주장하는 주체사상탑에 왜 갔으며 주체사상탑 앞에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도 밝히기 바란다. 2006년 기자회견을 통해 주체사상탑을 여의도의 63빌딩과 같은 곳이라고 하는 등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짓 대답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게다가 방북기에 “남북한 여성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행복한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7명 가운데 약 20%인 138명이 여성이라고 했다. 우리보다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듯 보였다. 북한노래인 ‘휘파람’이 한국에서 유행이라고 했더니 북한 여성 몇 명이 이 노래를 열창했다.”는 등 북을 찬양 고무하는 내용의 주장도 했다.

새누리당의 주장대로라면 사상이 의심스럽고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근혜 의원도 얼마 전 민주통합당이 큰 책임이 있다며 이런 사상이 의심되는 사람이 국회에 들어오는 데에 대한 책임을 물은 바 있다. 김일성 주석 생가와 주체사상탑에 다녀온 정치인이 국가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의원이 생각이 아니겠는가.

새누리당은 이제 이러한 박근혜 의원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것이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을 묻는다. 또한 김문수, 이재오, 정몽준, 임태희씨 등 대선후보들에게도 이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묻는다.

둘째,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5.16 군사 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했는지 밝혀야 한다. 군사 쿠데타는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민주공화국 최악의 범죄행위이다.

대통령은 취임선서에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것을 국민 앞에 선서해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쿠데타를 찬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러운 일이다.

셋째, 국민들은 이런 종북적인 태도를 보여 온 박근혜 의원이 과연 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 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국가관으로 과연 대선후보로 적합한 것인지 불안해하고 있다.

박근혜 의원이 국민의 불안에 직접 답하라. 아니면 지금 그가 주장하는 것처럼 사상적으로 의심스럽고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사람들은 국회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말한 본인과 새누리당의 주장에 따라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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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6/04 [10:06]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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