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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작은 할아버지 행방불명 28년 후 입양돼 ‘6개월 보충역’
중학교반바지
2011. 10. 8. 21:34
 | 2011년10월08일 15시02분 |  | | | |
| | 박원순, 작은 할아버지 행방불명 28년 후 입양돼 ‘6개월 보충역’ “작은 할아버지 자손 없어 입양” 주장하다 “작은 할아버지 아들 사망으로…” 말 바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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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좌파진영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가 친아버지가 있음에도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자로 입양돼 ‘6개월 보충역’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병역혜택’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977년 8월부터 8개월간 경남 창녕군 장마면사무소에서 8개월 동안 방위로 복무했다. 6개월 보충역 처분을 받았으나 ‘행정착오’로 2개월 더 근무했다고 한다.
입영 당시 건강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짧은 기간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치게 된 이유에 대해 박 후보측은 7일 “만 13세 때인 1969년 7월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자로 입양된 뒤 ‘부선망 독자’(아버지를 먼저 잃은 외아들)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박 후보의 작은 할아버지는 1941년경 일제 강점기 사할린에 끌려간 후 행방불명 됐으며, 슬하에 아들이 없어 박 후보를 양손자로 삼았다는 것. 박 후보측은 “박 후보의 호적상 아버지는 존재하지 않고 할아버지(작은 할아버지)만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은 할아버지가 행방불명 되고 28년 후에 양손자로 사후입양 됐다는 박 후보측의 주장에 ‘병역 혜택을 위한 눈속임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의혹이 증폭되자 박 후보측은 “작은 할아버지의 호적등본을 다시 확인해 보니 69년 4월 사망한 아들(박 후보의 당숙)이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측은 8일 “병역 혜택이라 했지만 그 내용은 사실상 병역기피 수준에 가깝다”며 “박 후보가 직접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후보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작은 할아버지는 행불 상태이고, 그 아들인 당숙은 사망 상태인데도 박 후보는 작은 할아버지에게로 입양되고, 양자가 되고, 독자가 됐다”며 “결국 박 후보의 형도 자동 독자가 되고, 그래서 형제가 모두 병역 혜택이 된 일련의 과정은 박 후보 가족이 무엇을 위해서 어떤 일을 벌였는지 쉽게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 뿐만 아니라 박 후보 장남의 병역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후보 장남(26)은 지난 2004년 5월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2005년과 2006년, 2010년 세 차례에 걸쳐 ‘대학 재학’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다. 현역 판정 이후 7년간 입영을 연기하던 박 후보의 장남은 지난 8월에야 공군에 입대했지만 훈련소에서 디스크 증세 악화로 입소 3일 만에 귀가 판정을 받았다.
뉴스파인더 엄병길 기자 bkeom@newsfinde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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