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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焚身(분신)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느니라.`

'焚身(분신)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느니라."
정부와 국방부를 해적과 강도에 비유한 基長을 '한국 기독교의 친일파 전통'이란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신학자들도 있다.
趙甲濟
< 제주도민과 강정주민들의 정당하고도 피눈물 나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40톤의 무장폭약으로 강정 구럼비해안을 유린하기시작한 정부와 국방부는 이제 해적과 강도의 수준으로 전락했음을 우리는 만 천하에 공포한다. 예수께서는 그러한 이들을 일컬어“이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찌 지옥의 심판을 피할 수 있겠느냐?”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23:33)>

기독교 장로회 제주노회장의 과격하고 증오가 서린 성명서이다. 정부와 국방부를 해적과 강도에 비유하고 성경을 빌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저주하였다. 사랑의 종교라는 기독교답지 않는 폭언이다. 基長이 해적과 강도보다 더 지독한 김일성-김정일을 이런 식으로 욕하였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하였다. 그들은, 사탄의 제자쯤 되는 김정일이 죽었을 때는 정부가 조문단을 보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였다.

基長의 신학적 지주인 김재준 목사는 日帝의 신사참배 강요에 순응한 인물이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방 후에도 신사참배에 대한 참회를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신사참배를 거부, 순교한 이들을 폄하하기도 하였다. 일부 신학자들은 김재준-조선신학교-한국신학교(基長소속)-基長을 '한국 기독교의 친일파'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기도 한다. 최덕성 고신대 교수는 '한국 교회 친일파 전통'에서 <한신대학의 윤리학 교수 정하은과 신학자 김재준은 신사참배거부자들의 윤리적 과업을 정통주의 신학에 따른 희생으로, 현실을 도피하는 광신자의 행태로, 세상을 완전히 무시하고 사회참여의 책임을 지지 않는 彼岸的(피안적) 신앙으로 규정했으니, 기막힌 노릇이다>고 했다. 이어서 <그들이 守眞수난자들(신사참배거부자)을 깎아내리는 것은 조선신학교-한신대학의 친일적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동기를 고려해도 역시 지나치다>고 했다.

정하은은 <[신사참배를 거부 순교한]주기철 목사의 죽음은 (중략) 근본주의 신학에 의한 사상의 동결 내지 교리에 의한 자기 소외의 희생이었을지 모른다>고 했고, 김재준도 애써 '신사참배거부'의 의미를 축소하였다.

"한국교회는 초기부터 우상에 대한 강한 주장을 가지고 있었지요. 조상 제사 문제까지를 우상 숭배로 생각했어요. 이와 같은 율법적 의식이 신사참배를 반대하게 했지, 신학적으로 일본 천황을 신격화하는 '인간신격화'나 '국가지상주의'를 우상으로 하는 그 같은 태도를 의식하고 반항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또 일본 조상을 섬긴다는 데는 감정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민족의 조상을 섬기는 것이었다면 그 반대의 강조가 어느 정도였겠는지 모르죠."
(김재준-백낙준 대담집)

개화기의 국민계몽운동, 3.1 독립운동, 신사참배 거부 운동은 한국 기독교의 3大 업적으로 꼽힌다. 다른 거의 모든 宗派들이 日帝의 신사참배 강요에 굴복한 절망적 상황에서 정통 기독교인들이 목숨을 걸고 이에 저항, 50여 명이 순교하고 더 많은 이들이 옥살이를 하여 기독교 정신을 지켜냈다. 이런 희생이 없었더라면 한국 기독교의 정통은 끊어지고 순결성은 더럽혀졌을 것이다. 김재준 같은 이들이, 참배거부자들은, 정치적, 사회적 비판 의식 없이 종교적 이유에서만 신사참배를 거부했으므로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선 사실과 맞지 않다. 신사참배거부 운동의 핵심 인물인 주남선(고려신학교 설립자)은 유명한 독립투사였다. 신사참배거부 운동은 가장 본질적인 反日-反전체주의 운동이었고 한상동 같은 지도자들은 이 운동이 가진 정치적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고신파를 만든 한상동, 주기철, 주남선 등 신사참배 거부 목사들이 순교하거나 투옥되어 있을 때 日帝에 협조한 김재준은 총독부가 皇民化 교육의 일환으로 허가한 조선신학교에서 가르쳤다. 이 조선신학교는 한국신학대학의 前身이고 基長의 신학적 근거이다. 최덕성 교수는 이 학교의 설립 보고서에 실려 있는 <忠良有爲한 皇國의 기독교 교역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대목을 인용, <조선신학교는 황민화 정책의 선봉장이 되고 이른바 천조대신에 대한 신실성을 유지하겠다는 일련의 맹약을 전제로 세워졌던 것이다>고 주장하였다.

<조선신학교는 황민화운동에 앞장서던 자들, 美英 격멸대회를 열면서 일본귀신의 이름으로 신도침례를 받던 자들, 우상숭배를 하던 자들, 背敎를 일삼던 자들이 외치던 그 목소리를 외치면서 시작하였다.>

문익환, 강원룡, 안병무, 김상근 목사 등 基長 출신들은 기독교를 탄압한 적이 없는 권위주의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에는 열심이었으나 기독교를 말살한 김일성 세력에 대하여는 무척 호의적이거나 너그럽다. 基長 세력의 신사참배 합리화와 김일성에 대한 호감이란 두 사례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 우상숭배와 우상容認이다. 천황 및 天照大神에 대한 우상숭배(신사참배)나 김일성에 대한 우상숭배나 용인은 다 反기독교적이고 反민족적이다. 기독교인이 神社참배 강요에 굴복하거나 김일성에 대한 우상숭배를 용인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다른 神을 섬기지 말며 우상을 만들지 말라-에 대한 확신의 부족을 드러낸다.

基長의 이른바 사회참여에서 중요한 흐름으로 감지되는 것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이 적대적으로 보는 대상, 예컨대 제주해군기지-이명박 정부-국군-미국을 역시 적대적으로 본다는 점이다. 日帝와 정통기독교의 대결에서 日帝 편에 섰던 세력의 후예들이, 대한민국과 김일성 세력의 대결에서 김일성 세력 편에 선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면 과거의 신사참배를 참회한 바탕에서 누구보다 앞장 서서 '북한의 천황이고 천조대신'인 김일성-김정일의 악마성과 반역성을 비판해야 할 것인데 그 반대이다. 오히려 신사참배 가담이란 과오를 덮기 위하여 대한민국 건설 및 수호 세력 비판에 열을 올리는 듯하다. 김일성 집단을 향하여 쏟아내야 할 '해적' '강도' 같은 저주를 反김일성 세력인 정부와 국군을 향하여 쏟아내는 基長의 신학이 궁금하다.

제주老會가 성경을 인용하였으니 나도 고린도 前書 13장의 한 대목을 인용한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山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며, 내가 가진 모든 것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救濟(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느니라.>

유태인들의 탈무드엔 이런 귀절이 있다.

<잔인한 자를 동정하는 자는 동정받아야 할 이들에게 잔인하다.>

김일성을 반대하는 세력에는 화를 잘 내는 基長이 탈북자나 북한人權 문제에 대하여 분노한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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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전서 13장에서

[내가 사람의 方言과 天使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과 시끄러운 꽹과리에 지나지 않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山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며, 내가 가진 모든 것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救濟(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溫柔(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고,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利益만 찾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고, 惡을 행하지 아니하며 不義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와 함께 즐거워하며, 모든 것을 감싸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소망하고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으나 예언은 끊어지고, 方言도 그치고, 知識도 없어지리라. 우리는 단편적으로 알고 단편적으로 예언하나, 溫全한 것이 올 때는 不完全한 것이 사라지리라.

내가 어렸을 때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았고 생각하는 것도 어린 아이와 같았으며 깨닫는 것도 어린 아이와 같았으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버릇을 버렸노라.
지금은 흐린 거울을 보는 것 같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때가 되면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단편적으로 아나 그때는 主께서 나를 아시는 것 같이 모든것을 온전히 알게 되리라. 그런 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 2012-05-05, 09:42 ] 조회수 : 730트위터트위터페이스북페이스북미투데이미투데이요즘요즘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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