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4.11 총선 이전에 발생할지도 모르겠다. -
중국 내 트위망에 ‘김정은 암살’ 소동이 자주 일어나는 모양이다. 우파 논객이신 백승목님의 지적대로 천둥이 잦으면 벼락이 친다고 본다.
그리고 디도스 같은 각종 바이러스로 우리를 공격하던 북괴도 요즈음은 왠지 조용하다. 아마도 바이러스 취급 부주의로 북한 내에 바이러스가 번졌기 때문에 오히려 자충수가 작용한 것 아닌가 하는 탈북시인 장진성님의 의견도 있다.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장성택의 심경이다. 김정일로부터 끝없이 견제 당하는 가운데 정치적 유배까지 갔다 오는 수모를 겪으면서 그 또한 권력의 속성을 꿰뚫어보는 데는 프로9단일 게 틀림없고, 비록 김정일이 죽음에 임박하여 그를 후하게 대우한 것도 알고 보면 김정은의 멘토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이 장성택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쯤은 알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김정은의 애비인 김정일에게 견제와 위협을 당해보고도 김정은이 김정일만큼의 내부적 권위를 확보하도록 자기희생만 하다가 또 권력찬탈이나 권한남용 의심 받으며 견제 받는 상황이 올 것임을 그가 모를 리 없다고 본다. 즉, 호랑이 새끼를 키운다는 이유로 큰소리 칠 수 있어도, 막상 호랑이로 다 자라고 나면 자신이 잡아먹힌다는 것처럼, 장성택은 김정은을 키워주는 게 자신의 존재이유인 동시에 자신을 파멸로 끌고 갈 숙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거라는 뜻이다.
장성택이 살길은 무엇인가. 바로 자신의 숙명을 거역하는 것이다. 즉, 김정은이 더 이상 크지 못하도록, 김정은에 위협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권력기관을 다그치는 가운데 서서히 실권을 자기 손아귀에 쥐고 나서는 쥐도 새도 모르게 김정은을 죽이고 나서 자신만의 안도감과 희열을 남 앞에서 비통감과 애도로 표현하면서 권력전체를 장악하는 것이다. 그 시점은 북한 내 권력의 속성에 대하여 김정은이 조금이라도 더 알기 전에 감행해야 한다. 그래서 비록 중국내이긴 하지만, 김정은 암살설이 나도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 배후엔 장성택이 도사리고 있지 않을까 한다. 북한 내 권력기관과 공안기관을 다그치는 가운데 자신의 입지도 확보하면서 김정은의 사망에 다른 충격을 사전에 줄이려면, 가짜 사망설 유포만한 게 있을까?
현재. 김정은이 탈북자에 대한 대응을 지시한 것을 보면 오락가락이다. 탈북자 가족 3대 멸족을 지시했다가, 국경지역 탈북자에게 총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가.... 김정은이 한사람이 아니란 뜻이다. 누군가 김정은의 이름으로 그 권한을 행세하고 있다는 뜻이다. 고모부가 처조카 대신 말한 것은 처조카의 말이 되는지 고모부의 말이 되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장성택은 자신의 살길을 추구할 사람이지 자신의 구덩이를 팔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태는 빠르면 4.11 총선 이전에 발생할지도 모른다. 김정은이 최고권력자로 공인 받는 공식석상 등장하는 횟수를 한번이라도 줄이려면, 김정일 생일날(2월16일)은 사전에 너무 시끄럽게 떠벌여버려서 곤란할 것 같고, 뜸을 조금 두어서 관심에서 멀어지게 한 다음 김일성 생일날(4월15일)을 거명하기 이전에 거사를 치루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총선은 치루어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6.25 전쟁통에 피난수도 부산에서도 선거를 치뤘던 이승만 대통령 같은 호기를 가진 이가 없기에 말이다. 하긴, 우리 주도의 통일은 어떻게든 피하려는 문약한 이들이 ‘군공항이전법’ 같은 것으로 스스로 무장해제 하는데 앞장서는 국회를 보면, 북한 급변사태가 나도 그저 남의 일처럼 바라보다가 나중엔 “힘없는 민족의 설움” 타령이나 할 가능성도 있겠다. (그것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면서 말이다.) 국가안위보다 삼성전자 주가에 목을 매는 중생들에게 하나도 보탬 되지 않는 소리를 왜 하는지, 나도 참 바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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