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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가 건져먹고 남긴 국물에 댄 청와대

광주일고가 건져먹고 남긴 국물에 댄 청와대
글 쓴 이 : 동남풍 등록일 : 2011-09-17 17:28:43 |조회 : 16 |추천 : 2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뉴스가 한참 잠잠하여 기분이 조금 이상하던 차에 웃기는 뉴스가 하나 등장하였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있어서 키를 쥐고 있다는 로비스트 박태규가 캐나다에서 소환되어 검찰에서 수사 받는 과정에서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명하자, 김두우가 사표 내고는 수사 받으러 간댄다.


꼴좋다.

부산저축은행사태의 주범인 광주일고 동문을 공식화하지 않고 언급을 자제하며 질질 끌다가 그들의 발뺌전술의 바람막이로 희생당하는 몰골 말이다.

대법원장과 국무총리를 생각해서 괜히 따지고 원수지려니 부담스럽고 해서 좋은 게 좋은 거 같아 알고도 애써 외면하려 했겠지만, 이왕 저지른 범죄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선 선의를 등쳐먹고 은혜를 비수로 갚는 그들의 행태를 당해봐야 아는 모양이다.

하긴 요즈음 소년이나 노인이 부녀자에게 접근하여 길 안내 해달라며 유인하여 납치하려는 범죄가 성행하고 있어 부녀자의 밤길이 각별히 위험하다고 하더라만, 모두가 선한 마음 등쳐먹기라는 아주 나쁜 짓임을 부인 못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부실대출을 통한 빼돌리는 갈취행위인 부산저축은행사태라는 고깃국에 있어서 고깃덩어리는 광주일고와 민주당이 미리 다 건져먹고 나서, 일부러 여권실세 위주로 남은 국물 맛 좀 찔끔 처발라서 코를 꿰이게 하는데 걸려든 게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나 김두우 홍보수석이 아닌가 여겨진다.

부산저축은행 갈취사태의 주범이 광주일고 동문임이 드러나니까,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박태규를 대단한 로비스트라고 부풀려서 여론의 시선을 돌리게 만든 다음, 사람들의 기억이 흐려질 만큼 시간을 끌기 위하여 소환여부 가지고 질질 끄는 실랑이를 벌여서 재미없고 지겨운 뉴스로 만들어 광주일고에 대한 시선을 완전히 희석시킨 다음, 어느 날 갑자기 국물 맛만 쬐끔식 본 여권 실세위주로 나발 불어서, 결국에는 부산저축은행은 수사할수록 이명박 정권만 나쁜 놈 되게 만들려는 아주 고단수 사기전법이다.


은진수나 김두우는 박태규가 광주일고를 비호하는데 필요한 소모품이었음에도 지 딴에는 세상사에 좀 트여서 아는 척 한다고 그들이 주는 고깃국물 맛을 핥아보았을지 모르지만, 실은 이미 고깃덩어리 다 건져먹고 입 닦은 광주일고들이 고기냄새를 묻히기 위하여 자신들에게 고깃국물만 쬐끔 쳐 발랐을 뿐이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결국 고깃덩어리는 고사하고 건더기도 아닌 국물 맛 좀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광주일고 비호하는데 역이용 당한 것을 지금쯤은 알려나?


그래서 말인데, 광주일고 동문들도 왜 사람들이 특정지역 사람과 사귀려 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알기 바란다.

이번 부산저축은행사태에서 보듯이, 아무리 진정한 호의라고 하더라도 괜히 받아들였다가는 언젠가 지들이 헤쳐 먹은 일에 보호막으로 이용당하여 거꾸로 다 뒤집어 쓸까봐 두려워서라는 것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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