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부 선수들이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선수 4명이 구속되었고, 11명이 영구제명당했으며, 연관된 선수 1명이 자살했으며,프로 야구에서도 일부 선수가 경기 내용 조작에 대한 대가를 지불받고 경기 내용과 승부를 조작 했다.
프로 스포츠계에서 벌어진 이 경악할 만한 사건은 비단 스포츠계 뿐만이 아닌 사회 전체의 공분을 사며 스포츠 정신 즉, "신사도 정신"을 무시하고 사리사욕을 위해 팀 동료는 물론, 팬들까지 배신한 것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조장했다. 가담한 선수들은 가차없이 영구제명 조치를 취하기로 했고, 일부 선수는 구속 되기까지 했다.
영구제명은 기한을 두지않고 그에 준한 자격박탈을 말한다. 한번 영구제명된 사람은 말그대로 자신이 아무리 애를 써도 다시 그 원상태의 자격을 취득하기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권은 어떤가?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화 후보 경선과정에서 벌어진 여론조사 조작사건은 다름아닌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이자 누구보다 인권을 강조하고 민주를 강조하며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활동한 정치인 이정희의 작품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경선여론조작 사건이란 희대의 사건을 접하며 그 분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정희는 "우리 지역만 그런 것도 아니다" 며, "재경선이 합리적인 것" 이라고 적반하장 식의 주장을 해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이정희의 말대로만 따지면, 다른 곳에서 하면 우리도 하는, 즉 남이 도둑질 하면 나도 도둑질 해도 된다는 식의 썩은 정신상태이며, 걸리더라도 다시 하면 그만이라는 도덕불감증에 깊이 빠진 정신이상자 수준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을 자연스럽게 했으니 자기가 저지른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주장이 된다.
대체, 진보적인 사고와, 도덕성은 이런 것인가? 구태를 비난하며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정작 통합진보당의 대표인 이정희는 구태에 깊이 함몰 되어 사리사욕에만 눈이 먼 작태를 보이고 있다.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을 무시하며 남 탓만 해대는 사이비교주의 모습도 오버랩 된다. 정작, 한심한 건 이런 작태가 통진당 전체의 분위기란 점이다. 심상정, 노회찬 등 당의 주역들이 모두 조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어떤 누구 하나가 나서 책임을 지려거나 사과를 하려 들지도 않는다.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이들이, "조작"을 통해 민주절차를 무시해 놓고 "그럴 수도 있다" "너희들도 그렇지 않느냐?" 며 손가락질 하고 있다. 이것이 진보의 실체다. 하루 벌어 하루를 연명하는 빈민의 삶을 대변할 것처럼 하더니 이정희의 재산은 300% 이상 늘어났다. 빈민에게 표를 구걸해 그들의 고혈을 짜 자기 뱃속만 늘린 결과다. 이렇다할 나눔도 없다. 빈민에게 이정희는 무엇을 했는가? 자기 뱃속을 채우기 전에 그들의 뱃속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진보당의 대표가 아니던가? 배신도 이만한 배신이 없다.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다. 김희철 역시 비슷한 광경을 연출했다. 경선 불복이란 말까지 서슴치 않는다. 자기는 조금 잘못했고 상대방은 많이 잘못했다는 논리고, 나는 몰랐고 너는 알았다란 시정잡배들의 행태까지 불사한다.
이제라도 반성해야 한다. 이정희는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반성하며 사퇴 해야 하고 통진당 지도부는 국민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 애당초, 정체성 위주로 공천하겠다고 한 민통당 역시 사과의 장에 함께 해야 한다. 자살 공천, 금품공천, 밀실공천으로 쇄신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그것도 모자라 정체성이 전혀 다른 정당과 연대에 나서 이러한 일까지 벌였으니 그 책임도 실로 막중하다 할 것이다.
프로 스포츠계에서 불고 있는 자정노력보다 정치권의 자정노력이 시급하고 중대하다. 영구제명은 프로 스포츠계에서만 적용될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적용 되어야 한다. 자기 자신들에게 향한 무딘 칼 날을 세워야 한다.
통합진보당 당원들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 조작이 별게 아니라니 이런 썩어빠진 정신상태로 여당의 도덕성을 비난할수 있는가? 이정희와 통합진보당은 거울에 비친 자신들부터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도 정치 전문가이니 프로와 마찬가지라 할수있다. 그러므로 이번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여론조사 조작도 명백한 선거조작 이므로 영구제명에 해당하는 사퇴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일로 우리는 정체성없이 자기 잇속을 채우려는 집단의 민낯을 낱낱이 봤다. 진보와 자유와 민주를 앞세우지만 사실은 자기들 배만 채우는 장사치들의 좌판을.
4월 11일 선거에서는 이러한 진보팔이 정치장사치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영구제명 시켜야 한다.
차희무 기자 ( m5598ch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