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군이 철수를 운운할 때 기독XXXX이라는 카페의 모 운영자는 미국 부시대통령께 이메일을 보냈다. 우리는 그 이메일은 그냥 미국에서 읽고만 말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미국에서 답장이 왔다. 물론 그 답장은 부시에게서 직접 온것도 아니요 또 그리 내용이 있는 답장도 아닌 의례적인 인사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일에 자극을 받은 크리스찬 네티즌들중 몇명이 계속해서 이 나라에는 미군이 필요하며 미군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철없는 극소수의 사람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호소했다.
그런데 그런 이메일이 몇개가 오고 갈 때에 독립신문을 통하여 소개된 외신중 하나가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내용인즉 미국은 "노무현이 ´나는 북한 김정일정권이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하는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은 기독교 모 교단의 "유사종교연구회"에서 입수한 정보와 비슷하여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다.
그 내용은 내가 프리존에 두번이나 올렸던 것으로 기억나지만 못 본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노무현이 미국에 가서 통일교 교주 문선명(참고로 문선명은 북한 김일성의 의동생이다.)을 만나서 100억을 하사받고 부시를 만나러 갔는데 부시가 한미 공동으로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리고 북한 주민들을 구하자는 말을 하자 노무현이 "우리는 북한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했던 것이다.
전통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는 순간 다른나라 대통령이 가지지 않는 의무를 갖게 된다. 그 의무란 통일의 의무이다. 물론 이 통일이란 남한중심의 흡수통일을 의미한다. 부시대통령은 그것을 꿰뚫어보고 김정일 정권의 공동해체를 제의했지만 노무현은 그것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단순히 기독교 모 교단의 정보로만 맴돌던 것이 외신을 통하여 그 진실성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노무현은 이번에 미국에서 또 부시의 권한에 대해 월권을 행사했다. 그내용은 북한이 모든 규정을 지키면 북한도 엄연한 하나의 나라이기 때문에 평화적 핵사용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미국이 인정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노무현의 사고방식을 잘 아는 한 대목일 수 있지만 미국과는 전혀 다른 생각들과 사상을 가지고 마치 미국의 생각을 대변하는 듯한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노무현은 자기 주제도 파악하지 못하는 졸부에 부족하다는 것을 부시에게 여실히 보여주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