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도를 해소할수 있다면 대통령직을 사임할수도 있다.´ 비록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분명 노무현 대통령 각하의 육성을 통해 공표 되어지고 전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그런데 이 내용을 실은 기사를 읽으며 마음이 씁쓰레 해지는 것은 글쓰는 이 혼자의 느낌이 아닐 것이다. 왜 이런 좋은 멘트를 들으며 입맛이 쓸수밖에 없는가? 그것은 그 말이 진실하지 못한 말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각하 께서는 지역구도 타개를 외칠 자격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 각하 께서는 분명 특정 지역의 이익을 외치며 대통령에 당선된 분이시다.
충청도에서는 행정수도의 이전을 공약했고 다른 지역에서는 시끄럽고 돈안되는 것들은 충청도로 보내고 돈되고 좋은것은 이지역에 유치해 주겠다는 공수표를 날리면서 대통령 선거를 치르셨다.
대통령 각하께서 망국적 지역구도의 최대 수혜자인 만큼 지역구도를 말하며 물러나실 때는 수치심을 느끼셔야 하는것이 아닐까?
후보 시절에는 왜 지역감정을 부추키셨는지가 매우 심히 궁금하다. 그때는 대한민국과 그 국민을 졸로 봤다는 것일까?
만약 각하의 말씀이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임시방편 이라면 말씀을 거두시기 바란다.대한민국이 임시 방편으로 운영되는 나라일수는 없기 때문이다.
흔하디 흔한 통통배도 임시 방편으로 움직여 지지는 않는다.
지역구도를 왜 해소해야 하는가?
지역구도란 모든 선거의 기본적인 요소다. 모든 사람들이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뽑거나 시도 의원을 뽑을때도 지방 자치단체의 장을 뽑을때도 자기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게된다.
결국 지역구도는 선거의 필수 불가결의 요소라는 것이고 그것은 지역구도가 정치의 중요한 요소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랫동네 윗동네 형님 아우님하며 막역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이장선거를 치르면서 서로 원수가 되어버리는 경우는 다반사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닌가?
결국 지역구도라는 것은 의도적 으로 없애고자 해서 없어질 요소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지역구도를 해소하자고 한다. 결국 공염불이 될것이 전제된 화려한 말잔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되지도 않을 지역구도의 해소를 위해 대통령 직을 내놓겠다는 것은 자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화려한 수식어에 지나지 않는다.
지역구도는 과연 망국적인 것인가?
지역구도를 논하기 보다는 지역 발전을 논해보자. 다른 마을 다른 동네보다 내마을 내동네가 발전하기를 원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욕망이다.
이는 개인의 이기심이 집단화된 것이라고 볼수 있을 것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이기심이 자제 되어야 한다.
개인의 이기심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문제가 크다. 그러나 그 개인의 이기심이 자신의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면 그것을 과연 비난할수 있는가?
지역구도 또한 마찬가지다. 지역구도가 타지역의 발전을 저해한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자기 지역의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면 그것은 비난받아야할 해악이 아닌것이다.
스스로 자기 지역을 발전 시키겠다는데 무슨 비난의 여지가 있겠는가?
따라서 지역구도를 망국적 해악으로 보는 시각이 문제일뿐이다. 지역구도를 잘만 활용한다면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킬 방법도 없지 않을 터이다.
대통령의 입에서 ´충청도 잘살게 해 주겠다´ 라는 말보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힘을모아 잘살아 보자´라는 말을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대통령의 입에서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 사임할수도 있다는 말보다 대한민국 이라는 하나의 지역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는 말씀이 나와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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