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지만원 ![]() ![]() |
나는 미국산 쇠고기를 믿는다
젖소는 우유를 짜기 위해 기르는 소이지, 식용으로 기르는 소가 아니다. 통상은 경제성을 위해 젖소는 60-70개월 사이에 처분하고, 식용 소는 30개월을 맞이하는 순간에 잡는다고 한다. 연전에 워낭소리라는 독립영화가 있었다. 고집불통인 노인은, 분신처럼 기르던 일소를 차마 팔지를 못하고 등에서 구더기가 생기고 자연사 할 때까지 붙들고 있었다. 아마도 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런 노인이 미국에도 있었던 모양이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어디까지나 127개월 된 젖소였지, 미국인도 먹고 유럽인들, 일본인들, 홍콩인들, 대만인들, 캐나다인들, 멕시코인들이 먹는 식용 소가 아니었다. 한마디로 캘리포니아의 농부가 127개월 동안 기른 ‘젖소’는 ‘식용 소’ 시스템 밖에 있는 열외자요 외계자다. 이런 성질의 존재를 통계학에서는 Outlier라 하고, 회계학에서는 Extraordinary item이라 부른다. 시스템 밖에 있는 존재라는 뜻이다. 이는 데이터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존재다. 127개월이 된 젖소라면 사람 나이로 120살 정도 산 비상식적인 존재였다. 이런 소에서 무슨 병인들 발생하지 않겠는가? 젖소와 식용 소는 한 곳에서 기르지 않는다. 127개월 된 젖소에서 발생한 병을 놓고, “미국소는 광우병 소일지도 모른다”고 겁을 먹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 없다. 빨갱이들이야 원래 그런 족속들이라 치지만 멀쩡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어찌 이리 경망스럽고 바보스러울 수가 있다는 말인가? 더구나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일부가 “수입금지”라는 발언을 한 것은 참으로 어이없다. 사고력이 이 정도인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기고 있는 국민이 참으로 한심스럽다. 이런 사람들이 국가를 경영할 때 전쟁이라도 나면 얼마나 우왕좌왕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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