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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는 말에 더 이상 속지 말자!

'진보'라는 말에 더 이상 속지 말자!
[정창인]

지난 4월 총선은 '진보'로 알려진 종북좌파세력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 작업 과정에서 소위 당권파로 알려진 주사파가 선거부정을 저지른 것이 알려지게 되어 진보세력의 정체를 새삼스럽게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선거부정을 폭로하는 과정에 경기동부라는 조직도 노출되었고 나아가 해체된 것으로 알았던 민혁당 재건파가 야권을 주도하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통진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졌고 지난 일심회 간첩단 사건 때와 같은 내부분열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통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13명의 당선자를 만들어 그 어느 때보다 세력이 커졌다. 많은 사람들이 '진보'라는 단어를 오해하였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보통명사로서의 진보의 뜻은 정도나 수준이 보다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뜻을 사회나 정치현상에 대해 적용한다면 사회나 정치가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가 진보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된 것은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라는 것을 믿게 되면서부터다.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발전은 바로 자유와 평등의 확대다. 대한민국의 헌법도 가장 진보적인 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진보적 국가다.


그러나 진보라는 용어를 고유명사로 쓸 때는 이런 발전의 의미와 무관하다. 그저 타이틀일 뿐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이름이 교수라고 하여 그 사람이 진정 대학교수가 아니 듯이 어느 정치단체의 명칭을 진보당으로 정했다고 하여 그 정당이 반드시 진보적인 정당은 아니다. 자신들을 진보세력이라고 자처하는 세력은 대개 좌파계열이다. 특히 공산주의에 대한 혐오감이 높아지자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진보라는 용어를 대신 사용하게 되었다. 한국의 경우는 종북좌파가 진보라는 타이틀을 내걸게 되었다. 종북좌파의 실체는 진보와는 거리가 멀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보수당이라고 하여 그 지향하는 가치가 퇴보적이라고 볼 수 없다. 한국사회에서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려는 세력을 보수우파라고 하기 때문에 보수우파야 말로 사실상 진보세력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헌법이야말로 각 개인의 자유권과 평등권을 보장하고 확대하려는 진보적 헌법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진보를 자처하는 종북좌파야말로 퇴보세력이다. 무엇보다 종북좌파는 북한의 봉건적 왕조체제를 지지하며 북한의 독재자에 충성한다. 봉건적 왕조나 독재자는 자유와 평등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각 개인의 자유를 속박하고 신분에 따라 사회적 역할을 부여한다. 따라서 종북좌파는 역사발전에 역행하는 퇴보적 세력이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들을 진보로 포장하는 것은 국민을 속인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진보라는 용어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주요 언론매체에서도 저들 종북좌파세력을 진보세력으로 표현하면서 그들의 이번 선거부정이 진보라는 가치에 배치된다는 식의 논평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보당 당원들 조차 진보적 가치를 내건 진보당이 이런 허접한 선거부정을 저지를 것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이런 반응은 보통명사로서의 진보의 뜻과 고유명사로서의 진보라는 타이틀의 차이를 혼돈한 데서 생긴 것이다.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소위 진보세력이 퇴보적인 종북좌파세력이란 것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여 당선된 종북좌파 인물들 및 저들의 당선을 위해 막후에서 조종한 소위 원탁회의 인물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통합진보당의 당권파로 알려진 세력은 경기동부파 또는 민혁당 재건파로 알려진 반대한민국세력이다. 저들은 학생운동 때부터 북한에 충성하고 북한의 대남전략에 따라 친북공산혁명을 목표로 반정부운동을 하고 반미운동을 한 사람들이다. 저들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잠시 감옥에 갔다 나왔다고 하여 저들의 이념이나 노선을 바꾼 것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저들은 적에게 충성하고 대한민국을 전복하려고 하는 반역세력이다. 저들 반역세력이 자신들을 '진보'로 위장하였고 또 많은 사람들과 언론매체가 저들을 진보세력으로 표현하였다. 타이틀과 실체가 다른 것이다.


반역세력이 진보세력으로 둔갑하여 많은 사람들을 속일 수 있었던 이유는 언론이 그들의 정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들이 장악한 언론매체뿐만 아니라 공정한 보도를 하여야 할 소위 정론매체까지도 저들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숨겨왔다. 그 때문에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진보적인 자유애국세력이 오히려 수구꼴통으로 매도당하였다. 이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저들의 정체가 드러난 이상 우리는 더 이상 진보라는 단어에 현혹되어 저들의 실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사실 통한진보당이 주도한 야권연대의 총선공약은 미래지향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찬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헌법의 보호를 받는 정당이라면 당연히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목적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는 종북좌파가 대한민국헌법의 보호를 받으며 총선에 후보를 내고 또 당선자까지 낸다는 것은 혼란도 이만저만한 혼란이 아니다. 정부도 국민도 더 이상 진보라는 단어에 현혹되지 말고 이념과 노선, 그리고 정강과 정책을 평가해서 반국가단체를 진보로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2012년 05월26일 09:39분 5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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